LingoPang
🪤
사자성어 · 욕심·지나침 · 35편

욕심과 지나침을 경계하는 사자성어 35가지

득롱망촉부터 화중지병까지, 이 주제의 사자성어들은 '더 갖고 싶은 마음'이 어디서 문제가 되는지를 짚어 줍니다. 장난감, 간식, 게임 시간처럼 아이가 매일 부딪히는 욕심 앞에서 멈추는 기준을 말로 세워 주는 말들입니다.

이 서른다섯 개가 공통으로 말하는 것: 넘치면 오히려 잃는다

욕심·지나침 주제의 사자성어는 욕심 자체를 나쁘다고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멈출 줄 모르는 데 있습니다. 득롱망촉(得隴望蜀)은 농 땅을 얻고 나서 촉 땅까지 바란다는 뜻으로, 하나를 얻으면 또 다음을 바라는 끝없는 욕심입니다. 욕속부달(欲速不達)은 빨리하려 하면 오히려 이르지 못한다는 뜻이고, 교왕과직(矯枉過直)은 굽은 것을 바로잡으려다 지나쳐서 오히려 반대로 휘게 한다는 말입니다. 과공비례(過恭非禮), 곧 지나친 공손은 예의가 아니라는 말도 같은 줄기에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안분지족(安分知足), 지족불욕(知足不辱), 소욕지족(少欲知足)이 있습니다. 모두 '만족할 줄 앎'을 뜻하는 말입니다. 이 주제의 핵심은 足(넉넉할 족) 한 글자입니다. 얼마나 가졌느냐보다 언제 충분하다고 느끼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야기로 기억하기: 방휼지쟁, 견토지쟁, 기화가거

방휼지쟁(蚌鷸之爭)은 전국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개가 입을 벌리고 볕을 쬐는데 도요새가 조갯살을 쪼자, 조개가 입을 닫아 새의 부리를 물었습니다. 서로 놓지 않고 버티는 사이 지나가던 어부가 둘 다 잡아 갔습니다. 소대가 조나라 왕에게 연나라와 싸우면 강한 진나라만 이득을 본다고 설득하며 든 비유입니다. 견토지쟁(犬兔之爭)도 전국책에서 나왔습니다. 빠른 개가 날랜 토끼를 쫓아 산을 몇 바퀴 돌다 둘 다 지쳐 쓰러지자 농부가 힘들이지 않고 둘 다 주워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두 이야기 모두 다투는 쪽은 잃고 제3자가 얻는다는 교훈을 줍니다. 기화가거(奇貨可居)는 사기에서 상인 여불위가 조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던 진나라 왕손 자초를 보고 '귀한 물건이니 사 둘 만하다'고 한 데서 나왔습니다. 이익을 노리고 미리 투자하는 계산을 뜻합니다.

아이들이 헷갈리는 지점: 득어망전과 득의망형, 화중지병

득어망전(得魚忘筌)과 득의망형(得意忘形)은 '득'과 '망'이 함께 들어 있어 헷갈립니다. 득어망전은 장자에 나오는 말로, 물고기를 잡고 나면 통발을 잊는다는 뜻입니다. 원래는 목적을 이루면 수단에 매이지 말라는 뜻이었지만, 요즘은 도움받은 은혜를 잊는다는 뜻으로 많이 씁니다. 득의망형은 뜻을 이루고 기뻐서 제 모습을 잊는다는 뜻이라, 너무 우쭐해 행동이 흐트러지는 것을 말합니다. 앞은 은혜를 잊고, 뒤는 나를 잊습니다. 화중지병(畫中之餠)은 그림의 떡이라는 뜻으로, 아무리 좋아도 가질 수 없거나 쓸 수 없는 것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이 말을 '욕심'과 연결하지 못하기도 하는데, 갖지 못하는 것을 계속 바라보며 속상해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말로 소개하면 이 주제에 자연스럽게 들어옵니다. 갈택이어(竭澤而漁)는 연못 물을 다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당장의 욕심 때문에 다음을 잃는 일입니다.

집에서 써 보기: 간식, 장난감, 게임 시간

이 주제는 아이가 '하나만 더'를 외칠 때 가장 잘 쓰입니다. 장난감을 사 준 다음 날 또 다른 장난감을 조르면 '어제 농 땅 얻고 오늘은 촉 땅이야?'라고 웃으며 득롱망촉을 꺼냅니다. 꾸중보다 이야기가 먼저 들어가면 아이도 스스로 멈추기 쉽습니다. 간식을 한 번에 다 먹으려 할 때는 갈택이어를 써서 '오늘 다 먹으면 내일 먹을 게 없어'라고 연결합니다. 숙제를 빨리 끝내려고 대충 쓰다가 다시 써야 할 때는 욕속부달이 딱 맞습니다. 형제가 장난감 하나를 두고 다투다 결국 둘 다 못 갖게 되었다면 방휼지쟁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는 '오늘 지족했던 순간'을 하나 말해 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충분하다고 느낀 순간을 찾는 연습이 욕심을 줄이는 가장 부드러운 방법입니다.

대표 사자성어 3편 깊이 읽기

득롱망촉(得隴望蜀)

得은 '얻다', 隴은 농 땅, 望은 '바라다', 蜀은 촉 땅입니다. 후한의 광무제가 농 땅을 평정한 뒤 '사람은 만족할 줄 모르는구나, 농을 얻고 나니 또 촉을 바라는구나'라고 한 데서 나왔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또 다른 것을 바라는 끝없는 욕심을 뜻합니다. 요즘은 원하던 것을 얻자마자 더 큰 것을 바라는 마음을 말할 때 씁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아이: 이 블록 세트 사 주시면 다음엔 큰 성 세트도요!

부모: 아직 이것도 안 샀는데 벌써 촉 땅이야?

아이: 촉 땅이 뭐예요?

부모: 하나 얻으면 또 하나 바라는 마음. 득롱망촉이라고 해.

방휼지쟁(蚌鷸之爭)

蚌은 '조개', 鷸은 '도요새', 爭은 '다투다'입니다. 전국책에서 조개와 도요새가 서로 물고 놓지 않다가 지나가던 어부에게 둘 다 잡혔다는 이야기에서 나왔습니다. 두 쪽이 다투는 사이 엉뚱한 제3자가 이익을 본다는 뜻으로, 어부지리(漁父之利)와 같은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서로 양보하지 않고 싸우다 둘 다 손해를 볼 때 씁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부모: 둘이 리모컨 잡고 싸우다가 결국 아빠가 뉴스 틀었지?

아이: 아, 아무도 못 봤어요.

부모: 그게 방휼지쟁이야. 조개랑 새가 싸우다 어부만 좋았지.

아이: 다음엔 순서 정해서 볼게요.

욕속부달(欲速不達)

欲은 '하고자 하다', 速은 '빠르다', 不은 '아니다', 達은 '이르다'입니다. 논어에서 공자가 제자 자하에게 빨리하려고 서두르면 오히려 목표에 이르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고 일러 준 데서 나왔습니다. 서두르는 마음도 욕심의 한 모습이라는 뜻입니다. 요즘은 급하게 하다 실수가 늘어 결국 더 늦어질 때 씁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아이: 숙제 빨리 끝내고 놀려고 막 썼는데 다시 쓰래요.

부모: 빨리하려다 더 늦어졌네. 그게 욕속부달이야.

아이: 처음부터 천천히 할 걸 그랬어요.

부모: 천천히가 오히려 빠른 길일 때가 많아.

집에서 해 보는 활동

  1.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 지족했던 순간' 하나씩 가족과 나누기
  2. 방휼지쟁·견토지쟁 이야기를 그림 네 컷 만화로 그리고 마지막 칸에 교훈 적기
  3. 간식을 일주일 치로 나눠 담고 갈택이어가 되지 않게 하루 몫만 먹어 보기
  4. 갖고 싶은 물건 목록을 적고 일주일 뒤 다시 보며 아직도 원하는지 확인하기
  5. 足 자가 들어간 사자성어를 찾아 카드로 만들고 냉장고에 붙여 두기

학습 포인트

  • 足 자로 기준 세우기

    안분지족, 지족불욕, 소욕지족처럼 足이 들어간 말을 모으면 '충분함을 아는 마음'이라는 기준이 생깁니다.

  • 이야기로 결과 보기

    방휼지쟁, 견토지쟁처럼 욕심의 결과가 장면으로 그려지는 이야기는 설교보다 오래 기억됩니다.

  • 지나침도 욕심이다

    과공비례, 교왕과직처럼 좋은 것도 넘치면 문제가 된다는 말을 함께 배우면 균형 감각이 자랍니다.

욕심·지나침 사자성어 전체 35편

자주 묻는 질문

욕심이 많은 것이 꼭 나쁜가요?
배우고 싶은 욕심, 잘하고 싶은 욕심은 아이를 움직이는 힘입니다. 이 주제가 경계하는 것은 멈추지 못하는 욕심과 남에게 피해를 주는 욕심입니다. 그 차이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면 욕심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스리는 법을 배웁니다.
탐관오리, 매관매직 같은 말은 아이에게 필요할까요?
역사 책이나 위인전을 읽을 때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백성을 괴롭힌 관리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하고, 자리를 이용해 욕심을 채우는 것이 왜 나쁜지 공정함과 연결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안하무인, 유아독존은 욕심과 어떤 관계인가요?
눈 아래 사람이 없다는 안하무인(眼中無人), 나만 높다는 유아독존(唯我獨尊)은 '나를 높이고 싶은 욕심'이 지나친 모습입니다. 물건 욕심뿐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욕심도 넘치면 관계를 해친다는 점을 함께 짚어 주세요.

다른 주제도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