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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 협동·화합 · 30편

협동과 화합을 배우는 사자성어 30가지

동심협력부터 고장난명까지, 이 주제의 사자성어들은 함께 일하는 법과 함께 일이 틀어지는 이유를 동시에 다룹니다. 모둠 활동과 형제 관계가 잦은 아이에게, 협동을 칭찬하는 말과 갈등을 짚는 말을 함께 쥐여 주면 관계를 설명하는 힘이 생깁니다.

서로 기대어야 버틴다: 순치보거와 보거상의

순치보거(脣齒輔車)는 '입술과 이, 수레의 덧방나무와 바퀴'로, 서로 떼어 놓을 수 없이 의지하는 관계를 뜻합니다.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이야기로, 진나라가 괵나라를 치려고 우나라에 길을 빌려 달라고 하자, 우나라 신하 궁지기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며 말렸습니다. 우나라 임금은 듣지 않았고, 결국 진나라는 괵나라를 멸망시킨 뒤 돌아오는 길에 우나라까지 차지했습니다. 보거상의(輔車相依)도 같은 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아이에게는 입술을 손가락으로 살짝 들어 이를 드러내 보이며 '입술이 없으면 이가 어떻게 될까?' 하고 물어보면 금방 이해합니다. 형제 사이, 짝꿍 사이, 모둠 친구 사이가 바로 순치 관계라는 것을 알려 주면, 상대를 이기는 것이 곧 나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깨닫습니다.

한 손으로는 소리가 안 난다: 고장난명과 독불장군

고장난명(孤掌難鳴)은 '외손뼉은 울리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혼자서는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뜻도 있지만, 맞서는 상대가 없으면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씁니다. 그래서 형제가 다툴 때 '누가 먼저 그랬어?' 대신 '고장난명이라고, 둘 다 손뼉을 쳤으니 소리가 난 거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한 손으로 손뼉을 쳐 보게 하면 아이가 웃으면서 뜻을 몸으로 익힙니다. 독불장군(獨不將軍)은 '혼자서는 장군이 될 수 없다'는 말로, 남의 의견을 무시하고 혼자 다 하려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각자위정(各自爲政)은 각자 제 마음대로 해서 전체가 엉망이 되는 상황입니다. 모둠 과제에서 한 명이 다 하거나, 각자 따로 놀다가 발표가 엉키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흔합니다. 이 말들로 그 경험에 이름을 붙여 주면, 다음 모둠 활동 때 '우리 각자위정 되지 말자'는 말이 아이 입에서 먼저 나오기도 합니다.

다르면서도 함께: 구동존이와 군이부당

화합은 모두가 똑같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구동존이(求同存異)는 '같은 점은 찾고 다른 점은 그대로 둔다'는 뜻입니다. 친구와 좋아하는 놀이가 달라도 함께 놀 수 있는 공통점을 찾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논어』에 나오는 군이부당(群而不黨)은 '군자는 여럿과 어울리되 패거리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고, 주이불비(周而不比)도 '두루 친하되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비슷한 말입니다. 반대로 당동벌이(黨同伐異)는 '같은 편은 감싸고 다른 편은 공격한다'는 뜻으로, 교실에서 생기는 무리 짓기와 따돌림을 정확히 가리킵니다. 해군지마(害群之馬)는 '무리를 해치는 말'로, 전체 분위기를 흐리는 행동을 뜻합니다. 아이가 '우리 무리 아니면 안 놀아'라고 말할 때, 부모가 '그건 당동벌이에 가까워. 군이부당처럼 여럿과 어울리는 게 더 멋진 거야'라고 차분히 짚어 줄 수 있습니다.

집에서 써 보기: 중심성성과 집사광익

중심성성(衆心成城)은 '여러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성을 이룬다'는 뜻으로, 『국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가족이 함께 큰일을 해낸 날에 붙여 주기 좋은 말입니다. 예를 들어 이사나 대청소, 텃밭 가꾸기를 마친 저녁에 이런 대화가 가능합니다. 부모가 '오늘 우리 넷이서 이걸 다 했어. 이게 중심성성이야'라고 하면, 아이가 '제가 제일 많이 했는데요?'라고 웃고, 부모가 '그래도 혼자였으면 못 했지. 고장난명이야'라고 받아 줍니다. 집사광익(集思廣益)은 '여럿의 생각을 모아 이익을 넓힌다'는 뜻이라, 가족 여행지나 주말 메뉴를 정하는 가족회의 이름으로 붙이면 좋습니다. 동주공제(同舟共濟)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을 함께 헤쳐 나갈 때 쓰입니다. 아이가 학급 행사를 준비할 때 이 말을 써 보도록 권하면, 어휘가 실제 경험에 단단히 묶입니다.

대표 사자성어 3편 깊이 읽기

순치보거(脣齒輔車)

脣은 입술, 齒는 이, 輔는 수레의 덧방나무, 車는 수레입니다. 서로 떼어 놓을 수 없이 의지하는 관계를 뜻합니다. 『춘추좌씨전』에서 우나라 궁지기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며 진나라에 길을 빌려주지 말라고 간언한 이야기에서 나왔습니다. 요즘은 형제, 짝꿍, 이웃 나라처럼 서로 돕지 않으면 함께 어려워지는 관계를 말할 때 씁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부모: 입술을 살짝 들어 볼래? 입술이 없으면 이가 어떻게 될까?

아이: 찬바람이 들어와서 시려요.

부모: 그래서 순치보거라고 해. 너랑 동생도 서로 입술과 이 같은 사이야.

아이: 그럼 제가 동생을 지켜 줘야겠네요.

고장난명(孤掌難鳴)

孤는 외롭다·홀로, 掌은 손바닥, 難은 어렵다, 鳴은 울리다입니다. 외손뼉은 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뜻으로, 혼자서는 일을 이루기 어렵다는 의미와 함께, 맞서는 상대가 없으면 싸움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의미로도 씁니다. 모둠 활동에서 협동이 필요할 때, 또는 다툼에서 양쪽 모두를 돌아보게 할 때 쓰기 좋습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아이: 오빠가 먼저 놀렸단 말이에요!

부모: 한 손으로 손뼉 한번 쳐 볼래?

아이: 소리가 안 나요.

부모: 그게 고장난명이야. 싸움도 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중심성성(衆心成城)

衆은 무리·여럿, 心은 마음, 成은 이루다, 城은 성입니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성처럼 굳건해진다는 뜻으로, 『국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의미라서, 가족이나 학급이 함께 목표를 이루었을 때 칭찬의 말로 쓰기 좋습니다. 운동회 단체전, 학급 발표회 같은 장면에 잘 어울립니다.

아이와 나누는 대화

아이: 우리 반이 줄다리기에서 이겼어요!

부모: 다 같이 힘을 모았구나. 그게 중심성성이야.

아이: 성처럼 단단해졌다는 거예요?

부모: 맞아. 한 명만 빠져도 줄이 흔들렸을걸.

집에서 해 보는 활동

  1. 가족회의에 '집사광익 회의'라는 이름을 붙이고, 주말 계획을 모두 한 가지씩 의견을 내서 정해 보기
  2. 한 손 손뼉, 두 손 손뼉을 직접 쳐 보며 고장난명의 두 가지 뜻을 이야기 나누기
  3. 대청소나 요리처럼 함께 끝낸 일을 사진으로 남기고 중심성성·동심협력 같은 제목을 붙여 가족 앨범 만들기
  4. 모둠 과제 경험을 떠올려 동심협력이 된 순간과 각자위정이 된 순간을 표로 나누어 적어 보기
  5. 친구와 나의 같은 점 세 가지, 다른 점 세 가지를 찾아 구동존이 카드 만들기

학습 포인트

  • 몸으로 뜻 익히기

    입술과 이, 외손뼉처럼 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자성어는 직접 해 보면 설명 없이도 뜻이 남습니다.

  • 협동과 갈등을 짝으로

    동심협력과 각자위정, 군이부당과 당동벌이처럼 반대 장면을 짝지으면 아이가 상황을 더 정확하게 구분합니다.

  • 가족 활동에 이름 붙이기

    가족회의, 대청소 같은 공동 작업에 중심성성·집사광익 같은 이름을 붙이면 협동이 기억할 만한 경험이 됩니다.

협동·화합 사자성어 전체 30편

자주 묻는 질문

형제가 매일 싸우는데 이 사자성어들이 도움이 될까요?
고장난명은 싸움의 책임을 한쪽에만 지우지 않게 해 주고, 순치보거는 서로가 필요한 관계라는 점을 떠올리게 합니다. 다투는 순간보다 진정된 뒤에 이 말들을 꺼내면 훈계가 아니라 대화로 받아들입니다.
아이가 반에서 무리 짓기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당동벌이, 군이부당 같은 말로 지금 상황에 이름을 붙여 주면 아이가 자기 경험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문제가 심각하다면 말 배우기보다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이 먼저입니다.
협동을 강조하면 아이가 자기 의견을 못 낼까 걱정됩니다.
구동존이와 집사광익을 함께 알려 주세요. 화합은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각을 모아 더 좋은 답을 찾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면, 의견을 내는 것 자체가 협동의 일부라는 걸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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